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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나눔

그땐 처방 약을 두 배로 늘리면 되지요.

by 탄천사랑 2009. 2. 19.

 

 

 

 

"착하지, 엄마 말 들어. 

 병 나으려면 약 먹어야 해.."
"싫어, 안 먹을 거야.
 이젠 주사도 싫고 약도 지겨워!!! 싫어,

 싫어. 싫어........ "

그녀는 보는 눈도 있고 해서 다시 좋은 목소리로 달래보지만 
며칠째 병원에 누워있는 아이의 투정도 만만치 않다.

약은 꼭 먹어야 하고, 어린 아이와의 실랑이에 결국 큰 소리에 억지로 먹이고 

돌아서는 그녀의 눈가에도 눈물이 흐른다.
눈가를 훔치며 휴지를 집어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며
마음을 다 잡아보는게 전부인 지금 그녀의 심정이리라.

문가에서 바라보던 선생님이 눈가를 훔치는 그녀에게 위로겸 한마디 한다.

"저는 의사가 된지 어연 30년이 되었읍니다.
 그동안  수 많은 처방을 해왔읍니다만 아픈 사람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약이 잘 듣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지요.?
 오늘처럼 말이에요,"

이말에 의사 선생님은 빙긋 웃으며 말하길....

"그 땐 처방 약을 두 배로 늘리면 되지요."

 

그래..
이 간단한 이치를 ..
참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말입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 사랑의 약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시간이 아닌지요.

 

[t-09.02.19.  20220204_1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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