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 말의 품격」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칼로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라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숨 막히는 세상이다.
정제되지 않은 에리한 말의 파편이 여기저기서 튀어 올라 우리의 마음을 긁고 할퀸다.
이같이 난잡한 세상에서 허덕지덕 힘겹게 버티다 보면 헷갈리는 게 있다.
날카로운 언어의 창이 우리를 겨눌 때 촉수를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대응해야 할까,
아니면 외부적 자극에 둔감하게 반응하며 무덤덤하게 임해야 할까.
소설 <실낙원>의 저자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준이치는
이런 고민에 휩싸인 이들에게 '둔갑력 鈍感力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 이기주의 '말의 품격'에서.
[t-24.02.21. 20240208-162938-2-3]
'내가만난글 > 갈피글(시.좋은글.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어가는 당신의 꿈을 구출하라 (0) | 2024.02.26 |
---|---|
백 년을 살아 보시니까 인생이라는 게 어떤 것 같았습니까? (0) | 2024.02.25 |
MZ 작가의 인스타 - 새해의 미소 (0) | 2024.02.21 |
가문비나무의노래 -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서 (0) | 2024.02.17 |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0) | 2024.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