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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by 탄천사랑 2024. 2. 21.

·「이기주 - 말의 품격」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칼로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라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숨 막히는 세상이다.
정제되지 않은 에리한 말의 파편이 여기저기서 튀어 올라 우리의 마음을 긁고 할퀸다.
이같이 난잡한 세상에서 허덕지덕 힘겹게 버티다 보면 헷갈리는 게 있다.
날카로운 언어의 창이 우리를 겨눌 때 촉수를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대응해야 할까,
아니면 외부적 자극에 둔감하게 반응하며 무덤덤하게 임해야 할까.

소설 <실낙원>의 저자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준이치는 
이런 고민에 휩싸인 이들에게 '둔갑력 鈍感力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 이기주의 '말의 품격'에서.

[t-24.02.21.  20240208-162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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