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 - 참 맑고 좋은 생각」
솔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새벽 미사 때 부른 성가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걷다.
저 수풀 속 산길을 홀로 가며
아름다운 새소리 들을 때
산 위에서 웅장한 경치 볼 때
냇가에서 미풍에 접할 때
그런데 보라,
끝 부분에서 난데없이 끼어든 '사랑의 눈동자',
어쩌구 하는 속가를.
여우꼬리 굴뚝 속에 삼 년 박아둔 그 모양 그꼴이라는 속담이 실감 나네.
- 수도원 일기 3.
※ 이 글은 <참 맑고 좋은 생각>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1.04. 20211106-16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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