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 - 참 맑고 좋은 생각」
메아리와 아지랑이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공동묘지의 여러 무덤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교사가 한 무덤 앞에서 발을 멈추고 말했다.
"여기 이분은 생전에 이 세상을 한바탕 들었다 좋았다 한 사람이다"
한 학생이 묘비를 가리키며 물었다.
"선생님. 이 묘비명을 좀 설명해 주십시오."
그 묘비명은 이랬다.
<메어리와 아지랑이를 알고 가노라> 교사가 말했다.
"메아리는 권세를 뜻하는 것일 테고 아지랑이는 부귀를 뜻하는 것일 터이다"
교사가 물었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이겠느냐?" 한 학생이 말했다.
"허망입니다."
정채봉 - 참 맑고 좋은 생각
샘터사 2007. 07. 10.
※ 이 글은 <참 맑고 좋은 생각>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0.21. 20221030-1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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