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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한국어판 서문

by 탄천사랑 2007. 9. 23.

「존 가트맨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한국어판 서문
지난 7년간 남은영 박사와 함께 연구해 오면서, 
한국이라는 생소했던 나라를 이제는 친숙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될수록 그 문화의 우수성과 잠재력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수성을 계속 이어갈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한국의 부모님들에게 이 책으로 인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최선의 성공을 이루길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주십시오.
성공의 열쇠는 바로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만이 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해 줄 수 있습니다.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사랑과 공감 어린 이해로 경청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녀를 위한 사랑의 기술입니다.

이 책이 많은 한국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 2007년 시애틀 연구실에서 존 가트맨.

 


공저자의 서문
제가 가트맨이라는 세계적인 인물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건 정말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워싱턴 주립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입니다.
특히 이 대학의 심리학과는 미국 대학의 랭킹 전문 저널에서 올해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곳에 발을 디뎠을 때, 심리학이라는 분야는 백인 위주의 학문이었습니다.
교수님들도 거의 백인이었고 
유색인종의 박사과정 생도 눈을 씻고 찾아야 가뭄에 콩 나듯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물며 외국인 박사 과정생은 130명 중 서너 명에 불과했으니,
유색인종에다 외국인 학생으로 느껴야 했던 엄청난 장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트맨 교수님을 통해 배운 정서와 관계에 관한 가르침은 
이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값진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감정 혹은 정서, 관계 심리학,  
말로만 들어도 얼마나 연구하기 난해한 분야인지 짐작하실 것입니다.
심리학은 철저히 과학적인 학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심리학을 그저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무엇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하지만,
사실 심리학은 통계학이라는 철저한 과학 위에 근거하는 학문입니다.
이 '마음'이라는 정량화할 수 없는 현상들을 
정량화시켜 학문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일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감정의 세계를 과학화한다는 것은 
천재적 창의력을 가진 가트맨 교수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교수님의 이론을 한국에 소개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직도 감정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드러내 놓고 다루기에 많이 생소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 감정을 통한 교류 채널이 있어야 합니다.
감정코치는 이 교류 채널을 활짝 열어주어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자녀와 막힘없는
친절한 관계를 맺게 해 주는 귀중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 시애틀 연구소에서 남은영.


※ 이 글은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에 실린 일부를 필사한 것임.


존 가트맨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공저 및 감수 - 남은영
한국경제신문사 - 2007.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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