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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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목적지향적이어야 한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는 각기 다르다.
하지만 목표가 높고 이룰 가능성이 적다 하더라도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시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취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목표를 향해 흘린 땀은 정말 값지고,
생활의 보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생활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답답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적인 하루를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비결을 가르쳐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비결은 쉽게 발견할 수도,
누군가 대신 가르쳐 줄 수도 없는 자신만의 작업이다.
그 때문에 많은 희생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기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 시간시간 깊이 새겨야 한다.
이상적인 생활방식이 `누워서 떡먹기` 식으로 쉽게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떠한 실망이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또 대가가 적더라도 꺾이지 않겠다는
1%의 오기와 99%의 노력이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만큼 이상적인 생활방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작은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첫 발자국이 중요하고,
첫 시작이 중요하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자세로 시작했느냐에 따라서
만약 좌절하더라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기다리거나 늦추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마라.
자칫 의욕이 너무 크다 보면 실패할 경우 실망도 크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작고 한정된 범위 속에서
충실하고 쾌적한 생활을 한다고 하는 큰 사업에 착수하는 데 있어
초반에 실패한다고 하는 위험은 어떻게 해서든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하루의 시간 배분부터 검토해 보자.
어디에서든지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하든지
좀더 범위를 좁혀 정해진 것에 시간을 집중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인생은 목적지향적이어야 한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지혜로운 자의 처세술은 일이 그를 떠나기 전에 그가 일에서 떠날 줄 아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주자는 나 자신이다.
나는 나의 종말에서조차도 승리를 취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적절할 때 자신의 목표를 간과할 줄 알아야 한다.
미인은 거울이 자신의 추함을 알려주어
자신의 자만에서 스스로 벗어나게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미인은 먼저 자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 때 스스로 거울을 깨뜨려 버린다.
무엇을 한없이 기다리거나 무언가 떨어지길 기대하지 말자.
하나의 목적을 정하고
모든 결정은 그 목적에 부합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의해서 스스로 판별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인생의 커다란 목적과 하루하루의 일상사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목적이 없거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목적과 무관한 활동의 양이 방대해질 때는
이른바 유기체에 있어 `부(負)의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게 된다.
엔트로피란 무작위 또는 무질서의 상태를 의미한다.
살아있는 유기체 또는 사회의 조직 등
시스템을 그냥 내버려 두면 언젠가 엔트로피가 최대 수준까지 증가하여
그 시스템은 기능을 정지하거나 해체되어 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시스템이 계속 존재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엔트로피의 증가를 억제하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부의 엔트로피` 라고 한다.
당신에게
단지 하루를 어떻게든 잘 지내보라고 당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계획성 있게 보내라는 것은
바로 당신의 인생의 목적에 오늘 하루의 탑을 쌓으라는 것이다.
제대로 하루하루 쌓지 않고
어느 하루라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그 탑은 어느 순간인가 무너지고 만다.
건실한 탑을 세우자.
그 작업은 혼자서는 안 될 수도 있다.
그러자면 우선 자신의 마음을 믿자.
그 마음이 확실할 때는 특히 그리고 그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자.
마음의 소리는 때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미리 예견해 준다.
내면의 진실한 예언자인 것이 곧 마음의 소리이다.
혼자가 아닌 내면의 나와 나 자신은 항상 최선의 것을 희망한다.
그렇지만 최악의 것도 예상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쏘아 올린 화살이 맞출 수 있도록 목표는 좀 높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높은 목표는 인생을 그르칠 수도 있다.
나의 한계를 내면의 소리에게 의논한 후 맞는 한계의 선을 긋는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안다.
이제 자신의 능력에 맞게 목표를 정한다.
당신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시작의 길에 발을 옮기기 전에 먼저 목적지를 정하자.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서 도전을 해야만 성공을 잡을 수 있다.
항상 인생은 목적지향적이어야 한다. (p275)
- 끝 -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t-07.08.29. 20230802-20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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