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 밍다오 -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
010
逆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깜깜한 밤 Mute black night,
갑자기 불이 나 Sudden fire,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Destruction.
재난은 그 나름의 시간표를 가지고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
다만 받아들기만 할 뿐이다.
재난은 우리의 삶과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가끔은 재난에 대해서 분개해 보고 싶겠지만 그래봤자 소용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끔찍한 재난이라도 우리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고 우리 계획을 좌초시켰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난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신의 저주도 아니고 형벌도 아니다.
재난이란 대개가 힘과 힘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땅과 땅이 마주쳐 일어나는지진이 그렇고 비와 바람이 부딪쳐 일어나는 태풍이 그렇다.
심지어 우연한 화재도 불꽃이 튀기면서 시작된다.
커다란 재난을 당하면 우리는 곧장 달려가서 <왜>냐고 몯는다.
그러나 미신에 사로잡혀서 재난을 절망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
재난을 내리는 신이란 없다.
재난은 우리를 심하게 변화시킬 수 있겠지만 그것마저도 금방 지나고 만다.
우리는 재난을 당해서 우리가 가진 확신을 더욱 굳게 지켜야 하고 우리의 목표를 더 깊이 간직해야 한다.
한줌 재가 되느냐, 불사조가 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 이 글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道 365>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2.15. 20220205-172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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