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언 -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매어두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외롭지 않은 숫자?
사랑하는 이여,
하나란 본시 외로운 숫자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던 그와 같은 논리에 나도 동의를 합니다.
둘이란 그러면 외롭지 않은 숫자인가?라고 나는 반문해 봅니다.
아니,
아닙니다.
하나도 둘도 외롭기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둘이 만나 완전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외로움의 문제는 해결되리라고 여겨집니다.
같은 시간을 소유하며 똑같은 공간 속에 묻혀 있더라고 바라보는 시야가 다를 때 어찌 행복할 수 있을 건가요?
언어를 맞추고,
취미를 맞추고,
관념을 맞추고,
좋아하는 노래까지 맞출 수 있을 때
나 또한 그대 영혼으로 하여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노라. (p133)
※ 이 글은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입니다.
신상언 - 항구에 매어있는 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매어두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낮은울타리 - 1994. 02. 01.
[t-07.6.04. 210604-1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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