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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 1.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by 탄천사랑 2007. 5. 31.

·「신동아 편집부- 교양이 경쟁력이다」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본 / 생명 - 휴머니즘 - 유토피아
르네상스 휴머니즘은 자유의 사상이다. 신체의 자유, 그리고 정신의 자유,
자유는 배타주의를 배타하고, 금지를 금지한다. 그것은 다원주의이며 보수와 진보를 포함한 
모든 사상의 공존과 대화를 인정한다. 그것이 곧 민주주의다. - 박홍규(영남대 교수. 법학)

"개혁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어찌나 자주 오르내리는지, 
 누구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그것이 가장 빈번한 주제가 된다" - 뷔로.

2003년 1월 현재, 한국에도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이 말은, 
사실 500여 년 전 르네상스기의 인물이 한 말이다.
르네상스는 개혁 그 자체였다.
우리 시대에도 개혁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르네상스를 살펴보아야 한다.

"아담아, 나는 너를 세상의 중심에 세웠노라.
 ... 너 자신을 실현하고 창안하는 자로서, 네 자유의 존엄성으로부터 네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란 델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하여')

"자유로운 사회에서만 인간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다." (리 누치니 '자유에 대하여')

"사람들은 아름다움과 힘과 영민성 같은 자연의 특별한 은총을 찬미해 마지않는다." (모어 '유토피아')

이 말들 역시 2003년 1월, 한국인의 새해 좌우명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역시 500년 전 르네상스기의 가장 위대한 경구들이다.
르네상스는 바로 그런 사회, 르네상스인은 바로 그런 인간을 추구했다.
우리 시대에도 그런 인간, 사회, 자연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르네상스의 인간관 - 사회관 - 자연관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때라 해서 완벽한 개혁이 이루어졌거나, 자유의 존엄성이 완전하게 보장됐거나, 
의심할 바 없는 자연의 은총이 확보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명백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르네상스기 인간은 '자유의 존엄성'을 그 어느 때보다 소리 높여 부르짖었다.
적어도 르네상스에서 인간은 '자유인'을 추구했다.
그렇다.
르네상스는 인간의 자유, 사회의 자치, 아름다운 자연을 향한 개혁의 몸부림이었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활동과 함께 인간의 육체도 그 존엄성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육체는 신의 이름으로 경멸당해 왔을 뿐이다.
비로소 사람들은 육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자유의 존엄성을 해치는 궁핍과 무지, 편견과 독단, 권위와 억압은 비난받았다.
법이 그 존엄성을 인권으로 규정하거나, 궁핍과 무지에 대한 제도적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렇더라도 정신만은 확실히 고양돼 있었다.

 

 

※ 이 글은 <교양이 경쟁력이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05.31.  20210512-173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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