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E. 랭 - 「아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100가지 이유」
아들에게는 우리 아들이
잘 생겼다고 말해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ll him he is handsome.
아들에게는 경기에 임할 때는
공정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ach him to play fair
아들에게는
여자들은 진지하게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을 존중한다고 말해주고,
식탁에서의 예절을 가르치는 엄마,
겸손해야 하며,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해준 일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해야한다고 가르치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ll him that women admire a sincere apology,
to teach him table manners,
to teach him that he should be humble,
to teach him to show appreciation for what other have done for him
아들에게는 누구든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고 가르치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ach him that all peaple are worthy of respect.
아들에게는 아들의 앞날에 넓디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확신을 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make sure his world
has a broad horuzon.
아들에게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관해 얘기해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ll him about the miracle of life.
아들에게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들을 그냥 지켜봐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who will indulge his love of action.
아들에게는
냉혹하지 않고도 경쟁력을 할 수 있으며,
이기적인 유혹을 피하라고 가르치는 엄마,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며,
가족이 일보다 소중하다고 가르치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ach him that he can competitive without being ruthless,
to teach him to avoid selfish temptations,
to teach him to try harder when given a second chance,
to teach him that family is more important than work.
아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teach him the art of listening.
아들에게는
소리내어 울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첫 댄스 파트너가 되어주는 엄마,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언지 몸소 보여주며
여자들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
to let him know it is okay to cry.
to be his first dance partner.
to show him what it means to love unconditionally.
to help him understand the secrets of girls.
아들에게는 아들의 마음속에
고통이 들어갈 자리가 없도록 보살펴주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
A son needs a mom to make sure there is no room
for bitterness in his heart.
아들에게는 엄마가 필요하다.
엄마가 없으면 살아가면서 당연히 누려야 할것들이 줄어드니까.
A son needs a mom because without her he will have less
in his life than he deserves.
에필로그
우리 집 벽난로 위에는 오래된 어머니의 사진이 놓여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할 무렵 찍은 사진이다.
어머니가 진로를 바꿔 아이 엄마가 되는 길을 선택하기 불과 몇 년 전이었다.
당시 어머니는 아름다웠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자신감 넘치는 커다란 두 눈, 그리고 따뜻한 미소,
나는 어머니가 자기에게만 신경 쓰면 되었던 젊은 시절에는 정열적이고 생기발랄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다.
그 사진은 어머니 사진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비록 누렇게 빛이 바래긴 했지만 내가 사는 곳이면 어디든 항상 고이 모셔놓고 내가 떠나온 둥지를 생각했다.
어머니가 나를 포함해서 다섯 형제를 키웠던 집,
그리고 항상 돌아가 안기고 싶은 가슴,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고 언제든 나를 받아들여주는 곳.
내 어릴 적 기억들 중에는 우리 형제들이 별 탈 없이 잘 지내는지,
어디 불편한 데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머니가 했던 수많은 일들이 들어있다.
매일 아침 따뜻한 아침 식사가 우리를 기다렸고 집에서 직접 구운 빵도 종종 식탁에 올랐다.
점심 도시락은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채워졌고,
저녁 식탁에는 항상 누군가가 좋아하는 음식이 올라왔다.
그렇게 많은 식구들을 해서 먹이느라 어머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집에서는 항상 명절 전날 같은 냄새가 났다.
---
나는 어머니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모른다.
어릴 때 자신을 위한 어떤 계획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어디를 가고 싶어했는지,
다른 삶을 택했더라면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알지 못한다.
그런 것도 모르는 내가 부끄럽다.
내가 여쭤봤던 적도 없었지만 어머니가 당신이 살아온 삶에 실망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어머니가 후회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다.
어쩌면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었을 뿐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만족스러웠을 수도 있다.
나는 후자로 생각하고 싶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머니로서, 할머니로서,
또 엄마 겸 할머니로서 역활을 즐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알게 된 사람들은 행운아였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어머니는 한 번도 엄마 역활이나
누군가를 보살펴줄 기회를 놓치는 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한다.
언젠가는 어머니께 해드리고 싶은 일들도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어머니께 해드리고 싶은 것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거다.
나는 자식이,
특히 아들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들에 걸맞는 고마음을 표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어머니가 내게 해주셨던 그대로.
어머니가 나를 필요로 하면 그게 무슨 일이든 상관없이 나는 어머니 곁으로 달려갈 것이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p127)
※ 이 글은 <아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100가지 이유>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그레고리 E. 랭 - 아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100가지 이유
역자 - 이혜경
나무생각 - 2004.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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