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쁨 - 아베 피에르 / 마음산책 2001. 05. 25.
희망을 소망과 혼동하지 말자.
우리는 온갖 종류의 수천 가지 소망을 가질 수 있지만 희망은 단 하나뿐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제시간에 오기를 바라고,
시험에 합격하기를 바라며, 르완다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소망한다.
이것들은 개개인의 소망이다.
희망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삶의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만약 삶이 아무런 목적지도 없고,
그저 곧 썩어 없어질 보잘것없는 육신을 땅 속으로 인도할 뿐이라면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 스스로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생겨난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 ‘구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곤경에 처했다는 의식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의식은 두 가지 국면에서 생겨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자기가 서 있는 곳,
자기가 만난 사람, 자기가 하는 일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 희망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위해 기다리고 헌신하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그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오직 하나뿐인 자기 안에 있으며,
희망을 잃는 것은 그 하나뿐인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죄(罪)를 짓는 것입니다.
[t-24.06.08. 20240603-162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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