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 - vol. 172. 2021. 10 문화 만들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에 유행했던 UCC(User Created Contents)는 나의 취미 생활의 시작이었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관심은 있었지만 시도할 용기가 없었기에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였다. 점점 영상물 시장이 커지면서 나의 서식처는 네이트판인 작은 시장에서 유튜브라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옮겨졌다. 유튜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타 분야를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채널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사실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여 카테고리를 정확히 나누기 힘든 채널도 많고, 구독 중인 채널 수가 113개이다 보니 모두 소개할 수는 없다. 큰 틀로 나누어 구분하고자 하니 관심이 있는 분야이거나 채널명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다면 직접 검색해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음악/플레이 리스트(플리): 나의 구독 목록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음악/플레이 리스트 채널들이다. 평소 음악을 틀어 놓고 생활하는 편이라 흔히 말하는 “플리 맛집”들은 지나칠 수 없다. 특히나 재즈를 좋아해서 최근에는 ‘thanks for coming.’ 채널의 음악을 씻을 때 꼭 듣는다. 재즈, 클래식, 댄스, 인디 등 채널 내에도 장르별로 준비되어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채널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
*구독 중인 채널: Cafe Music BGM channel, essential;, GetSomeRest, my blue valentine, sehooninseoul, thanks for coming., yellow mixtape, 김쿡은 너를 보고 웃지, 네고막을책임져도될까, 때껄룩TAKE A LOOK, 리플레이LEEPLAY, 성빈 SUNGBEEN
#음식/요리/카페: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요리하는 장면과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된 영상 등 각자의 특색이 잘 드러난 영상들을 보고 있자면 대리 만족을 느끼거나 식욕이 샘솟곤 한다. 기분이 다운된 날에는 ‘yedy101’ 채널의 ‘분노의 홈 카페 영상 모음’을 보며 웃고 털어 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1탄까지 나와 있으며 2탄은 조회 수가 360만 회이다.)
*구독 중인 채널: 과나gana, 꿀키honeykki, 뚝딱tooktak, 무쇠맨, 백종원의 요리비책, 서담SEODAM, 승우아빠, 취미로 요리하는 남자 Yonam, 칩chip, 카페노예 jun, 한세HANSE, yedy101
#영화/드라마: 영화, 드라마를 소개, 리뷰, 요약해 주는 채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 인터뷰어가 아닌 개인이 커리어를 인정받아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천재이승국 GeniusSKLee’ 채널을 운영하는 일반인 이승국 님은 영화배우 드웨인존슨을 인터뷰했었다(조회수 718만 회). 이외에도 ‘영민하다’ 채널처럼 작품을 분석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 주는 채널도 있으니 영화/드라마에 관심이 많다면 채널명과 영화 이름만 검색해 봐도 쉽게 접할 수 있으리라.
*구독 중인 채널: 김시선, 고몽, 달빛뮤즈, 영민하다, 천재이승국 GeniusSKLee
#여행: 코시국으로 잠들어 있던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싶다면, 못 가는 여행 대리 만족이라도 느끼고 싶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여행 관련 채널들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예상할 수 없는 사건들, 센스 있는 편집과 배경음악의 합작은 당장에라도 짐을 싸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구독 중인 채널: 아일랜드 트래블러, 여락이들_
#운동/건강: 운동을 해야겠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헬린이(헬스+어린이), 신체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지식이 부족하고 병원은 갈 시간이 없다면 운동 관련 채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운동 루틴부터 간단한 자가 치료 방법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구독 중인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 피지컬갤러리
#게임 등 종합 스트리머의 방송: 사실 유튜브에서 내가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카테고리이다. 인터넷 방송의 시장의 규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자극적인 영상도 많지만, 취향을 저격당한다면 어느 샌가 즐기고 있을 만한 카테고리이다. 게임으로 시작해 노래, 시청자 참여, 경험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 두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리머들의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구독 중인 채널: Charming Jo 조매력, 오킹TV, 우왁굳의 게임방송, 우주하마, 침착맨, 혜안
이 외에도 동물, 뷰티, 패션, 개인 영상 제작 등 콘텐츠의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영상이 있다. 관심 있는 분야를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고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유튜브 자체의 규제가 있음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을 올릴 수 있기에 너무 자극적이거나 문제가 되는 영상도 많다. 하지만 본인만의 기준으로 필터링한다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t-21.10.18. 20211015-16****]
이현지,
(주)미셜푸드 급식사업팀 사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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