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 「국제기구 2곳 수장 오른 6급 공무원」
김정례 해양수산부 주무관
인도, 태평양 두 참치기구 의장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회원국들에 저는 한국 대표일 뿐입니다.
직급은 아무런 고려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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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대 참치어장' 인도양 어종 보존·관리 국제기구
'세계 최대 어장'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 의장 겸임
해수부 김정례 주무관, 만장일치로 인도양참치위원회 의장 선출
해양수산부는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주무관이 제25차 인도양참치위원회(IOTC)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총회 의장으로 선출(2021~2023)됐다고 11일 밝혔다.
IOTC는 다랑어 등 인도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적정한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몰디브 등 33개국이 회원국이다.
인도양은 태평양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으로 연간 약 500억원 규모
(2020년 기준 약 2만 1265톤)의 참치가 생산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 IOTC 회의에 참석해 왔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해수부 전문관을 거쳐 2017년부터 국제통상부문 민간경력채용으로
해수부 주무관으로 근무해왔다.
2017년도 제21차 총회에서 IOTC 부의장(2017~2019)으로 선출돼 2019년 제23차 총회에서
연임(2019~2021)했다. 올해 1월 의장이 사임하며 최근까지 의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많은 회원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뛰어난 리더십, 수역별 특성과 기구별
규정에 통달한 전문지식, 어학실력을 겸비한 국제 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의장대행으로서 김 주무관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 회원국들의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재해 인도양 수자원 관리와 관련된 주요 논점의 합의를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총회에선 이 같은 업무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주무관은 세계 최대 참치 어장이자 우리나라 첫 번째 참치 생산 수역을 관리하는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의장도 맡고 있다. 과거에도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 등 여러 국제기구 의장직도 역임했다.
해수부는 김 주무관이 앞으로도 세계 수산자원 관리 및 합리적 이용과 관련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인도양참치위원회의
의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국제수산분야 규범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어업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2021년 06년 16일 수요일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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