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샤오안 -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시인 시무릉은 이런 시를 썼다.
인생이 반쯤 남았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지난간 모든 시간과 잘못과 잃어버린 것을 정리해서
더 늦기 전에 나의 역사를 구해낼 수 있도록.
그렇다. 우리가 기억의 꼴짜기에 빠쪄 있으면,
깊이 들어갈수록 오히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과거 시절에 발목이 잡혀버린다.
지나간 모든 시간과 잘못과 잃어버린 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 p229 -
좋은 스토리에는 군더더기가 없듯이 단순한 삶도 그렇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삶은 마치 내 몸을 지켜주는 예리한 칼과 같다.
그래서 이 복잡한 세상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깔끔하고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에게 엄습하는 잔가지들을 하나하나 쳐낼 수 있게 도와준다. - p231 -
지샤오안 /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역자 / 권용중
홍익출판사 / 201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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