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 - 박범신과의 인터뷰
올 한 해도 참 바쁘게 지내셨어요.
최근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 얘기 궁금해요.
스페인 님부에 가서
올리브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늙은 농부들을 만났어요.
올리브나무는 묘목을 심은 뒤 20년이 지나야 첫 수학을 하고요,
50년이 지닌 후에 최다 수학을 할 수 있어요.
땡볕 아래서 묘목을 심는 스페인 늙은 농부들이야말로 먼 미래의 희망을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어요.
나는 젊은 시절에 그런 인생을 생각지 못했어요.
젊은 시절 나는 뜨거웠지만, 내 젊은 날의 농사는 2~3년 앞만 내다보는 농사였더라구요.
후회가 밀려왔어요.
70년을 살았지만 스페인 농부만도 못하구나...,
작가로써 100년 앞을 내다보는 작품을 썼어야 했는데,
이미 낳아서 세상에 내 보낸 소설들을 거둬들일 수는 없으니, 내가 쓴 작품들을 다시 읽고 고치고 또 고치려고 해요.
주간경향
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 / 박범신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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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작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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