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호 - 행복편지」
어느 사람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마침 옆자리에 어느 사람이 오더니 소변을 보면서 갑자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야.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까 잘 모르는 사람인데
그래도 인사를 하는데 대답은 해야 될 것 아닌가 생각하고는
'네, 안녕하세요?'라고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그가 또
"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묻는 것이 아닌가?
별 이싱한 사람 다 있네 하면서
'네'
하고 대답을 했더니 그 사람은
'아!
그래요 나는 아직 못 했는데,
그런데 지금 뭐하고 계세요?'
라고 다시 묻는 것이 아닌가!
참 이상한 사람이네
남이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무슨 상관이고,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은 보면 모르나 라고 생각하면서
"아! 보면 몰라요?"
라고 쏘아 붙였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아!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자꾸 말대꾸를 해서 지금 통화를 못하겠으니 이따 하자"
고 하면서 귀에 있는 이어폰줄을 뺴내더라네. (p201)
※ 이 글은 <행복편지>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행복편지 발행인 - 박시호
박시호 행복편지 - https://brunch.co.kr/@parksiho
'일상 정보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사기꾼도 있습니다 (0) | 2022.04.21 |
---|---|
City life - 일상생활 속 숨어 있는 꿀팁 5가지 (0) | 2016.04.02 |
처칠의 유머-예쁜 마누라와 같은 침대에서 자 보십시오 (0) | 2009.12.24 |
화장실 유머 (0) | 2008.11.02 |
유머-밤이 무서우면 무섭다고 말하세요 (0) | 2008.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