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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날씨다. 계절에 관계없이 뿌연 스모그로 가득찼었는데 올림픽 영향인가 정말 공기도 날씨도 좋아졌다. 오늘은 쉬는 날이다. 지난 몇일동안 몇개의 글을 올렸더니 고발당해 마땅하다는 댓글마져 보았다. 그 분이 화가난 것은 아마도 뭔가 내 잘못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내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 홈피가 번잡스럽지 않아서 좋다. 둘째 나의 보수적 성향과 약간은 어울린다. 세째 주인장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의 communication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미 한번 밝혔다시피 생각의 배설이 내 이유라면 너무 지져분한가?
오늘은 영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인수위시절 위원장이었던 모여대 총장이 영어교육을 역설하며 오렌지 어륀쥐라고 발음을 해서 엄청 욕을 얻어 먹었다. 따지고 보면 욕을 먹을 일도 아니었는데 일반 국민의 심기를 자극했던것 같다. 그게 여론인가?
이대통령은 실전영어로 정상회담 등 외교행사에서 사적인 대화를 한다고 들었다. 국제화 시대에 맞춰서 정치인들도 이제는 영어정도는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영어의 발음이 오렌지이던 어륀쥐이던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를 생각해 본다.
영어는 다 아시다시피 영국에서 생긴 말로 미국이 세상의 일등국가가 되면서 미국식영어가 한국에선 표준영어가 된듯하다. 한국사람들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는 농담으로 콩글리쉬라는 말이 있고 영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기가 콩글리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이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싱가폴영어를 싱글리쉬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의 영어, 인도사람의 영어, 독일사람의 영어, 프랑스 사람의 영어, 영국 사람의 영어, 미국사람의 영어의 발음이나 표현 방식이 전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서로 communication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언어란 결국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정확히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발음하면 된다. 그 발음을 반드시 미국사람과 같이 혹은 영국사람과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화가 덜 된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당당하게 콩글리쉬를 하라. 당신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p와 f발음이 혹은 r과 ㅣ 발음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언어구사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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