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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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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by 탄천사랑 2008. 4. 21.

 

 

문양행,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반월당역쯤 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웬지 분위가 심상치 않더군요.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손잡이를 양손에 쥐고 가방을 내려 놓고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 했는데 
이제부터 그 아저씨가 한말 그대로 씁니다.


자 ~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물건 보여 드리 겠습니다.

자 ㅡ프라스틱 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 일까여? 
칫 ㅡ 솔 입니다.
이걸 뭐 할려고 가지고 나왔을 까여? 팔려고 나왔습니다.
한개에 200원씩 다섯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 일까여?
천원 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써 있습니다. 
메이드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 일까여? 수출 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되었을 까여? 망해 쉽 ㅡ니더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개씩 돌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너무 황당 해서 웃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습니다.

자 여러본 여기서 제가 몇개나 팔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 하시죠? 저도 궁금 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 드리 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칫솔이 몇개나 팔렸는지 궁금 했습니다.
결국 칫솔은 4개가 팔렸구 아저씨는 또 다시 말을 했는데

자 ~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 까요? 
팔아서 4천원 벌어 쉽니다.
제가 실망 했을까여 ?, 안 했을까여 ? 예 실망 했쉽니다.

그렇다구 제가 여기서 포기 하겠쉽니까?
다음 칸 갑니다.

하면서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가더군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뒤집어 졌습니다.


'희망' 
그 희망을 우리는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음 칸이 있으니깐요...,! 
우리는 너무 쉽게 포기 하지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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