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우리 주위에서 진정한 의미의 자존심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의 성품과 언행은 일상생활에서 보통사람들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까?
신 이외에는 완벽한 자존심을 가질 수 없기에
생활의 모든 면에서 자존심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는 사람은 찾기가 어렵지만
자존심 있는 사람의 모습과 자질을 확실히 안다면 우리가 그 모습이 되어가는 것도 그만큼 쉬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자존심이 완성된 사람의 모습은
유교에서 목표로 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데 그 모습은 이러하다.
- 그는 침착하고 자신이 있으며 또 실력도 있다.
그가 있는 곳에는 즐거운 기분이 들며 우아함이 있다.
그의 움직임은 분주하거나 요란하지 않다.
그는 마음을 열고 있으며 그의 말은 상스럽지도 속되지도 않다.
또 말이 많지 않고, 자랑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우월함은 어떤 식으로든지 과시하려 하지 않는다.
성공했다고 어깨에 힘을 주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절재를 잃고 멋대로 행동할지라도 그는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행동한다.
그는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해 절대로 방향을 잃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두려움 없이 또 성냄 없이 하도록 훈련되어 어려움을 당했다고 성품을 변화시키지도 않는다.
이처럼 자존심이 있는 사람은 분위기가 다르다.
디자이너 복장, 이탈리아제 구두, 프랑스제 향수를 쓴 경박스러운 멋쟁이들과는 어딘가 풍기는 것부터 다르다.
고급품으로 치장하지 않았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엄이 풍기며 삶에 대한 자신감과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상대방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에도 힘이 있고 악수할 때 내미는 손동작도 당당하고 예의 바르다.
음성은 힘이 있으나 가다듬어졌고 말의 속도가 조절되어 있다.
이들은 사람을 만나 쭈삣거리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내면의 강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침착함과 차분함이 느껴진다.
상대방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지위나 부에 따라 다르게 대하지도 않는다.
이들의 주변은 항상 깨끗하다.
소지품, 장식품 하나하나가 자신의 인격과 스타일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들은 과시하기 위해 자신을 치장하거나 전시하기 위해 주변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삶에 경이로움과 영감을 가져다 주는 환경을 창출한다.
이들은 생활의 모든 면에 절제할 줄 안다.
절제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생각의 절재, 말의 절제, 행동의 절제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가꾼다.
그 결과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고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젊은 세대의 존경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말과 행동에 인생의 지혜와 위엄을 드러내 저절로 존경을 끌어낸다.
동시에 이들은 어린아이들과 같은 구속되지 않는 자유스러움을 다시 찾는다.
부도 명예도 뜬구름 같은 것임을 깨닫고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처럼 마음을 비우는 것은 결코 은둔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꽉 차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은
'세상을 버린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그릇된 욕심을 버린 것이다'
이들은 세상을 인정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신의 뜻임을 믿는다.
이들에게 있어 삶은 신의 뜻을 더 완벽하게 실천하기 위한 장이며
삶의 목표는 매일매일 신에 더 가깝게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나이가 들어감을 겁내지 않고 죽음도 평화롭게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 (p254)
※ 이 글은 <자존심의 파워>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디자인하우스 - 1994. 04. 01.
[t-23.04.18. 210404-16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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