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까 마스미 - 「나를 먼저 이겨라」
1. 인간관계야말로 인생의 열쇠이다!
1983년 6월 6일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트레스 특집호을 실어 화제가 되었다.
이 가운데 자그마치 7개 항목이 인간관계의 난(欄)으로 되어 있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의 하나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마찰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우리의 가정환경, 또는 직장환경에서 인간관계가 그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알수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만일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는 날의 연속이었다면, 그것은 생지옥이라 할 것이다.
반대로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활은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로 고민할 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가면 되는가?
또한 인간관계를 제대로 잘 유지시켜 나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스트레스'에 관해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한스 세리에 박사의 견해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어느 세포에나 자기 중심적인 성질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세포가 다른 세포와 똑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포로 구성된 유기체(有機體)는 스트레스에 드러내어져,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세리에 박사는 이것과 똑같은 일이 인간에게도 해당된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경우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약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염두에 두고 노력하는 일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가까운 사람들에게 힘을 내게 만드는 조언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타인과 잘 사귀려면, 자기쪽에서 먼저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 부하, 후배와의 인간관계가 제대로 안 되는 사람,
가정에서 아내나 자식들과의 사이가 매끄럽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은 공통적으로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어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사람이다.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격려나 축화의 말 하는 것을 잊고 있는사람이다.
2. 먼저 상대방에게 주의를 돌리자.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다.
여행지등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영락없이 제일 먼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다.
자기의 모습이 잘 찍혀 있으면 안심을 한다.
이렇듯 언제나 제일 먼저 자기 자신에게 주목한다.
개개의 인간이 모두 그렇기 때문에 타인이 자기에게 관심을 나타내지 않거나, 자기를 무시하거나 하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싫어져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애정의 반대는 증오가 아닌 무시인지도 모른다.
무시당했을 때처럼 괴로운 것은 없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목소리,
상대방의 존재에 관심을 갖고 상대방을 격려하는 말을 하는 것, 이곳을 애정이라고 하는것이 아닐까?
우리 인간은 먼저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는만큼,
타인들이 자신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무의식중에 마음속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가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만큼, 이쪽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주면 되지 않겠는가?
상대방을 격려하여 힘을 내게 만들고,
칭찬의 말을 거는 것으로 그것이 언젠가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후렴.
우리의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자세 역시 이렇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참된 벗을 만들고,
직장의 인간관계를 좋게 하려면, 자기에게 주의를 돌리게 만드는 것보다도 상대방에게,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스스로 관심을 나타내어 말을 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3. 어떤 말로 말하면 되는가?
첫째로 인간에게는 가장 호감있게 느껴지는 말이 있다.
그것은 자기의 이름이다.
어린아이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자기의 아름을 늘 불려주는 어른에게 호의를 갖는다.
자기를 받들어 주고 있다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안심하는 것이리라.
이것을 본받아 친근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노력하자.
적극적으로 이름을 부르며 생활하는 사람의 주위에는 어쩐지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있는 것만 같다.
둘째로 칭찬의 말이다.
상대방에게는 무언가 좋은 점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되도록 입에 담는 것이다.
칭찬이란 아첨과는 엄연히 다르다.
칭찬이란 상대방을 구체적으로 칭송하는 것을 가리킨다.
무엇이 좋았는지,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평소의 말이나, 성과의 변화에 주목하는 주의력이 필요하다.
세째는 감사의 말이다.
고맙소, 수고했어요, 라는 말을 우리는 좀더 많이 사용해서 타인의 일에 감사를 표시했으면 싶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일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도 그렇듯이 먼저 상대방의 일을 인정해 주자.
인간은 그 어떤 위치에서도, 제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역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고마워요'라는 말을 쓰면 쓸수록 반대로 남에게 감사받게 되어, 많은 친구를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네째는격려의 말이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구'
'정말 잘 했구먼' 이런 말이 사람의 기분을 흐믓하게 만들어 준다.
일을 완벽하게 하기란 힘들다.
그러나 누구이건 간에 보다 잘 하려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노력을 인정받았을 때 인간은 마음이 흐믓해지고,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1백점 만점에 30점 밖에 받지 못했을 때
교사나 부모는 '고작 30점 밖에 못받았다구?' 이렇게 부정적으로 표현해 버리는 수가 많다.
그 문제를 푼 아이는 되도록이면 높은 점수를 따고 싶다고 생각하고 한 결과인 것이다.
그 심정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래? 열심히 공부를 했구나.
결과는 좀 안타갑지만 말야. 다음 번엔 10점 더 딸 수 있도록부지런히 공부해 보라구.'
이런 형태로 받아들여 주는 것으로 인간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가 늘 그런 격려의 말을 바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섯쨰가 축복의 말이다.
사람들은 항상 의욕을 지니고 있다.
현재의 자기보다도 더 바람직스러운 자기이고 싶다고 바라면서 각자 어떤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자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심정을 촉진시키는 것이 축복의 말이다.
좋은 성적을 따냈을 때, 어떤 기록을 달성했을 때,
"축하해! 정말 잘했어. 나까지 기뻐지는군" 이런 진심어린 축복의 말을 듣게 되면, 본인은 다시 없는 기쁨을 느끼는 법이다.
동시에 "좀 더 노력해야지" 이렇게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언어의 심리제어(心理制御)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것으로 상대방이 반응을 나타낸다.
동시에 그 말은 자기에게도 작용하는 것이다. (p44)
후렴.
좋은 말을 쓰면 쓸수록 자기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나쁜 말을 쓰면 나쁜 영향을 받아 버린다.
결국 우리는 되도록 상대방에게 좋은 말을 계속 쓰는 것으로 자기 자신마저도 향상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뜻에 있어 말이란 인간관계상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 이 글은 <나를 먼저 이겨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나까 마스미 - 나를 먼저 이겨라(세계를 정복하려면)
오상출판사 - 1993.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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