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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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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가는 향기

by 탄천사랑 2007. 10. 16.

 

 

 

가장 오래가는 향기.
어느 아름다운 날, 한 천사가 하늘에서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의 다양한 광경들을 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그는 금빛 날개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빛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 왔던 기념으로 무엇을 좀 가져갈까?"
"저 꽃들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 저것들을 꺾어서 골라 꽃다발을 만들어야겠다."

시골집을 지나가며, 열린 문을 통해 누워 있는 아기의 미소를 보고는그는 말했다.
"저 아기의 미소는 이 꽃보다도 아름답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바로 그때, 소중한 아기에게 잘 자라고 입맞추며,
그녀의 사랑을 샘물처럼 쏟아 붓는 한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말하였다.
"아! 저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내가 모든 세상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이 세 가지 보물과 함께 그는 진주빛 문으로 날아갔다. 
그는 그곳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기념품들을 점검해 보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름다운 꽃들은 이미 시들어 그 본래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는 시들은 장미와 사라진 미소를 버렸다.
그리고서 문을 통과하는데,  그가 무엇을 가져 왔는가 보기 위해서 모여든 하늘의 천사들이 그를 환영했다. 
그가 말했다.
"이것이 지상에서 내가 발견한 것 중 하늘까지 오는데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보존한, 유일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스스로 만드는 향기.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이 갖고 있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그러나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 중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영혼의 향기가 고난 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죠.
그렇다면 당신의 향기도 참 그윽하고 따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를 맡게 하는 당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t-07.10.16.  20211014-0556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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