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 한 사람을 사랑했네」
[221029-170103]
드러낼 수 없는 사랑
이정하
비록 그 사랑이 아픈 사랑일지라도
남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말도 할 수 없는 사랑,
그래서 혼자의 가슴속에만
묻어 두어야 하는
사랑을 가진 사람에 비해서
밝힐 수 없는 사랑,
결코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사랑,
그러나 그 사람에겐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신의 가슴이
잿더미가 되는 줄 모르고...
- 이정하 시집 '한 사람을 사랑했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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