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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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채찍을 가하기 위해
짜여진 일과표나 프로그램에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계획표만 보아도 초조해지거나
잠재의식 속에 불안감이 팽배해져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의 성취도로 시작된 일에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윽고 새장에 갇힌 꼴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형무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활이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시간 시간을 체크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약속이 생기거나 시간의 오차가 생겼을 때는
여유가 없어지고 무엇을 하기 위해,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온 정신을 빼앗기게 된다.
이 정도면 자신이 짜놓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뒤늦게 오판을 깨닫고 의식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뒤바꾸어 보아도
그것은 조금도 사태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 좋지 않은 것은
자신이 무리하게 계획했던 것을
깨끗이 관철시키려는 집착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너무 무리한 욕심을 부린 계획을 세운 일인 것이다.
유일한 개선책은
다시 계획을 세우고
변수가 있는
여유가 있는 계획으로 바꾸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살자,
우리는 행동도 생각까지도
그 상황에 맞추어서 이루어져야 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추구하자.
시간과 기회는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인생을 미리 만들어 놓은 법칙대로 살지는 말자.
그것이 아무리 고상한 미덕일지라도 자신의 의지대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만에 하나 당신이 오늘 버린 물을 내일 마셔야 될지도 모르니까.
지식욕이라는 것은
지식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커지게 되는 것이므로
언제나 숨 쉴 틈도 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개운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무료하게 넋을 잃고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쉬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말해두자.
어쨌든 계획했던 일이
무거운 짐으로 되는 것과 같은 경향이 나타났지만,
그래도 당신은 고집스럽게 그 계획을 변경하고 싶지 않으면
한 가지 일러두고 싶은 것은,
한 일과에서 다른 일 과로 옮겨갈 때
일부러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옮겨가는 것이 그 해결책이 된다.
예컨대 조금은 이른 저녁시간
산보를 마치고 돌아와서 책을 펴기까지의 5분 정도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멍하니 보내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내 자신이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무방비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차츰 이 5분간을
의식적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가치관을 바꿔본다.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t-07.08.07. 210803-0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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