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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자기개발(경제.경영.마케팅/밀리언 달러 티켓

1장-2.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래이드되다 - 밀리언 달러 티켓/리처드 파크 코독

by 탄천의 책사랑 2007. 6. 17.

 

 

 

 

밀리언 달러 티켓 -  리처드 파크 코독 / 마젤란 2006. 11. 24.

자기 확신을 갖고 열정을 불사른다.
2. 
말을 끝내자 톰은 나지막이 한숨을 내뱉었다.
아무래도 얘기를 잘못 꺼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사람에게 미주알고주알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는 게 어쩐지 마음에 걸렸다.

"내 인생 역시 자네와 마찬가지였네."  마이클이 손으로 턱을 굄 입을 열었다.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기에 언제든 자네의 선택에 따라 반전될 수 있어. 
 그러니 너무 낙심하지 말게."

  톰은 마이클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의심했다. 
뭔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을 말하리라 기대했지만 지극히 상투적인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인원 감축의 대상이 되든지, 
한직으로 발령이 나든지 하는 결정은 개인의 의지와 무관한 것이었다.
성공이나 실패는 자신이 결심한다고 해도 결정권은 회사가 쥐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이 신사는 그러한 일을 선택에 따른 문제로 치부하고 있었다.

톰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성공도 운이 따라야 하는 건 아닌가요? 
 성공이 꼭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항상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에겐 안 되는 게 운이죠."

마이클이 의아하다는 듯 톰을 돌아보았다.

"톰,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 
 성공이란 겉보기에 막연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밀하게 짜인 계획의 소산이라네. 
 물론 자네 말대로 약간의 운도 작용하겠지. 
 하지만 그 운조차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지. 
 자넨 왜 그 사실을 간과하려는 건가?"

신사가 너무 강하게 부정했기에 톰은 당황했다.

"치밀하게 짜여진 계획의 소산이라고요....?"
"예를 하나 들려주지. 
 나 또한 자네처럼 힘들 때가 있었네.
 그때 나는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여덟 가지 성공원칙을 나 스스로 정해 실천해 나갔지. 
 물론 스스로가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선에서 말이야."
"여덟 가지 성공원칙이라고요?"
"그래,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자네 얘기를 더 들었으면 하는데......
 자넨 마음속에 담고 있는 얘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것 같거든. 
 그러지 말고 속 시원히 털어놓도록 하게. 
 자네 문제를 내게 솔직하게 말해주면 나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겟네."

그 순간 톰은 한 줄기 빛이 반짝이며 눈앞으로 스쳐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홀로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만한 묘책을 갈구해왔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옆자리의 신사라 해서 그 방법을 알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뭔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폐가 되지 않을까요?"

톰은 마이클이 펼쳐놓은 서류 뭉치와 노트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러자 마이클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류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노트를 덮었다.

"이제 괜찮으니 얘기해보게나. 
 자네의 진짜 문제가 뭔가?"

톰은 잠시 머뭇거렸다. 
진짜 문제와 일반 문제가 어떻게 다른지 이제껏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요?"
"그래, 
 자네의 가슴 안쪽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자네에게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그 문제 말이네. 
 그걸 말해 줘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톰은 웃으면서 잠시 생각해보았다.

"글쎄요. 
 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저에게 과연 맞는 일인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IT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만, 
 사실은 더 이상 이 일을 계속하고 싶지 않거든요. 
 하루하루 숨 돌릴 틈도 없이 데드라인에 쫓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이것이 나의 천직이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톰은 말꼬리를 흐리다가 자신이 대답을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얼른 말을 바꾸었다.

"참, 
 진짜 문제를 물으셨죠?" 

그러니까 저의 진짜 문제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과는 다른, 보다 나은 일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그게 참으로 막연합니다."

톰은 자기 무릎에 펼쳐진 책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책을 끼고 다니면서 열심히 읽어보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고요."

마이클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자네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건 아주 희망적인 일이니까. 얘기 잘 들었네. 
 이제야 비로소 자네가 눈앞의 꽉 막힌 현실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군. 
 그 전에 우선 한 가지 물어보겠네. 
 자네는 나를 처음 보았을 때 어떠한 것을 느꼈나?"

톰은 마이클이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마이클을 보며 어떠한 인상을 받았는지 느낀 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글쎄요. 
 성공적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풍요로운 생활에 익숙하며, 최고급 좌석에 앉아 여행을 하는 등 모든 편의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도 명문고를 졸업하고 명문대를 다녔으며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겠죠? 
 지금은 근사한 저택에서 아름다운 배우자와 함께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있을 것 같은데...."

톰은 마이클이 쥐고 있는 펜을 가리키며 말했다.

"명품 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펜 역시 아주 역사가 오래된 훌륭한 물건처럼 보여요."
"사연이 있는 펜이긴 하지."

마이클은 펜에 새겨진 은빛 장식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말했다.

"이 펜은 내게 아주 의미 있는 것이라네. 
 내가 처음 백만 달러를 벌었을 때 샀던 펜이니까. 
 하지만 다른 것들은 죄다 틀렸네. 
 난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자수성가한 사람이니까! 
 부모님은 노천시장에서 물건을 팔았고, 난 16살 때 졸업장도 못 받고 학업을 중단해야 했지."

마이클은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톰을 빤히 쳐다보았다.

"여보게, 톰. 
 어떤 부모를 두었고,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는 우리 인생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네.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일을 해나가느냐 하는 거지."

톰은 옆자리의 신사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라는 사실에 흥분을 억누르며 말을 이었다.

"뜻밖이군요. 
 전 선생님께서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항상 저는 제 사업을 시작한 다음 
 크게 성공해서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에겐 없는 뭔가 고차원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곤 했죠. 
 저에겐 없는..... 인생을 성공한 백만장자로 이끄는 뭔가 특별한 재능 말이에요. 
 그런데 선생님께선 지극히 평범하셨군요."

마이클은 싱긋 웃으면서 노트를 편 다음 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자네 말이 맞네. 
 그들은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그 재능은 다른 사람들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네.
 자네가 그런 재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든 안 했든 자네 역시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고..... 
 자기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지? 
 그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야. 
 성공한 사업가가 되느냐, 
 아니면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느냐는 운이나 그 사람의 배경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네. 
 그것보다는 백만장자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지."

마이클은 천천히 톰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톰, 한 가지 물어보겠네. 
 자네는 백만장자 사고방식과 종업원 사고방식 중에서 어떤 걸 가지고 있나?"

톰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백만장자 사고방식과 종업원 사고방식이요?"
"그래. 
 자네의 앞날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그 두 가지라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전 제가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나는 모든 사람들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네. 
 인간이란 종족은 '낙관적인 창조자' 이기 때문에 타고난 자질을 개발할 수 있는 자가 능력이 있는 거라 할 수 있지. 
 즉, 모든 것은 항상 우리들 마음속에서 생겨난다네. 
 진정으로 성공을 원한다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사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잠재력의 극히 일부만을 사용하는 게 문제라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고방식을 변화시켜야 해. 
 부모는 자식들에게 좋은 교육을 받아 가능한 한 많은 자격을 갖춰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승진하여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으면서 생활하라고 가르치거든. 
 물론 그 방법이 안전하긴 해.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재정적인 자유를 얻은 사람을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네."
"잠깐만요!"

톰이 말을 가로막고 나섰다.

"선생님께선 그런 방식이 옳지 않다는 건가요?"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종업원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평생 남의 밑에서 일하며 살 생각만 하게 된다는 말이지. 
 자넨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만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극소수의 고액 연봉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겠죠."
"그렇겠지. 
 백만장자 사고방식은 종업원 사고방식과는 180도 다르다네. 
 주도권을 쥐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거지.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연금만 추구할 생각은 버리고 자네 내면의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도록 하게."


※ 이 글은 <밀리언 달러 티켓 >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06.10.  20210604-1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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