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 드마코 -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보아라.
나는 지금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커피 향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크리스마스를 반기는 노랫소리가 흥을 돋운다.
바깥 기온은 10도 안팎인데,
애리조나주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곳의 영하 18도에 해당하는 추운 날씨다.
나는 모카 라떼를 마시면서 6년 된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
실내 온도는 24도 정도로 훈훈하다.
나의 아이폰은 가까운 곳에 누워서 지금 시각이 오후 3시 43분임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내가 17분 내로 이장을 끝내고 운동하러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을 무시하고 잠시 집필을 멈춘다.
완벽한 편안함과 편리함을 만끽하며 주변을 둘러보면서 나는 감사와 겸손의 감상에 젖어든다.
그 대상은 단지 신이든지 우주이든지 이 모든 것의 배우에 있는 그 어떤 절대자만이 아니다.
부자들에게도 나는 고마움을 느끼고 그 앞에서 겸손해진다.
아니! 뭐라고?
조심스럽게 묵상해 보면 우리의 몸을 낮추게 하는 진리 하나를 깨닫게 된다.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 하나하나가 누군가에 의해 발명되고 창조되었다.
그렇다.
당신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편안함, 편리함, 기능성이 한때는 누군가의 아이디어였다.
누군가의 일이었거나 꿈이었거나 열정이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 산출물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 아직도 놀랍도록 잘 작동하는 나의 오래된 노트북 :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 배를 탔던 백만장자들
* 구글 검색을 이용한 나의 리서치 :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를 비롯한 부자들
* 내가 스케줄에 따라 잘 조직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의 아이폰 :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부자들
* 나의 페이스북 뉴스피드 : 마크 저크버그를 비롯한 부자들
* 나의 맛있는 커피와 집필 중의 편안한 휴식 :
하워드 슐츠와 스타 벅스 등 공동 창업자들, 제리 볼드윈, 제브 시글, 고든 바우터
* 커피 그라인더, 조명, 난방을 통해 안락함을 선사하는 전기 :
토마스 에디슨, 조지 웨스팅하우스, 니콜라 테슬
* 주변의 위대한 것들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나의 다초점 안경 :
벤저민 프랭클린과 그 뒤를 이은 어윈 애비스와 칼 자이스.
* 나의 편안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청바지 : 레비 스트라우스.
* 피트니스센터에서 곧 하게 될 나의 운동 : 바람 아크라디.
* 곧 하게 될 운동을 위해 15분 동안 하게 될 운전(걸으면 두 시간, 자전거로는 20분이 갈릴 시간)
자동차를 발명하고 특허를 딴 조지 셀던, 자동차를 주류에 편입시킨 포드 일가.
*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배경음악 : 조시 그로 번
어디를 가든 나는 나의 삶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학습과 오락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이 예술가와 발명가와 기업가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 모든 사람들은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만일 당신이 설사로 변기에 앉아서 힘을 쓰고는 비참한 악취를 고민할 때
레버 하나를 누름으로써 기적처럼 사라지게 만들어줄 누군가가
그 편리함 덕분에 부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에 당신이 피자를 주문하여 배달 받았는데
피자 상자를 떠받혀주는 작은 플라스틱 삼각대 덕분에 상자가 스늘거리며
치즈를 덮치지 않은 것을 본다면 카멜라 비탈리가 피자 세이버를 발명한 사실에 감격하고,
그래서 카멜라가 부자가 된 것에 기뻐하라.
사실을 발하자면,
이 사람들과 그들의 기업은 사람의 삶에 편리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지기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제로섬 속임수를 뒤집는 편광화 원칙이 있다.
그것은 청지기 원칙
- 우리가 각본에서 탈출한 기업가들로서 이기적인 자들을 이타적으로 섬기겠노라는 결단 - 이다.
이것은 가시밭길임이 분명하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고, 그런 이기심은 인간 본성이다.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어려움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이 왜 극소수인지를 설명해 준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만 골몰한 나머지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보지 못한다.
예컨대,
이기심에 눈이 멀어서 기회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오랜 설화가 있다.
- 옛날 옛날 한 노인이 살았습니다.
그 노인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신에게 죽기 전에 하늘과 지옥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밤 노인의 침대 곁에 천사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천사는 노인의 눈을 가리개로 가린 뒤 말했습니다.
"먼저 당신은 지옥을 보게 될 것이오"
노인은 순간적으로 무중력 상태를 느꼈고 그 뒤에 천사가 눈가리개를 벗겨주었습니다.
노인은 금으로 장식된 크고 둥근 테이블들로 채워진 끝없는 큰 식당에 서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들이 높게 쌓여 있었습니다.
과일, 채소, 빵, 치즈, 고기, 디저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이 아름답고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맛있는 냄새에 노인은 군침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식탁에 자리한 사람들은
모두 좌절감에 젖은 퀭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노인은 곧 알아차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아주 긴 숟가락만이 주어졌던 것이지요.
숟가락들은 너무도 길어서 1미터도 넘어 보였습니다.
지옥에 가도록 저주를 받은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어도
숟가락이 너무 길어서 막상 자신들의 입에 음식을 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옥의 저주자들은 맛있는 것을 눈앞에 두고도 끝없는 괴로움 속에서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노인은 외쳤습니다.
"제발 그만. 나를 천국으로 데려가 주오!"
그러자 천사는 노인의 눈을 다시 가리개로 가렸습니다.
"이제 당신은 천국을 보게 될 것이오."
좀 전과 같이 무중력 상태를 잠시 느낀 뒤 눈 가리개가 벗겨졌습니다.
노인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똑같은 장소에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큰 식당에 똑같이 둥근 테이블들이 있고 그 위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옥에서처럼 사람들은 스스로 음식을 먹기에는 너무도 긴 숟가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테이블에 둘러 앉은 사람들이 포동포동 살이 올라 있었고
생기가 넘치는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웃음소리와 서로를 격려하는 소리가 식당을 한 가득 채웠습니다.
식당을 둘러보고 노인은 지옥과 천국의 차이를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천국에서는 사람들이 긴 숟가락으로 서로를 먹여주고 있었습니다. -
이기심을 던져버리고 타인의 필요에 집중할 때마다 우리는 청지기가 되고,
긴 숟가락의 가치가 분명해진다.
청지기로서,
사회적 자산이 되기로 결심하고 사회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간직한다.
당신이 대접받기 원하는 것처럼 남을 대접하라.
위대한 가치에 위대한 부가 뒤따라온다.
수백만 달러를 벌고 싶으면 수백만 명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라.
무가치함에서 벗어나 동료 인류에게 가치 있는 청지기가 되어라 (p184)
※ 이 글은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엠제이 드마코 -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번역 - 안시열
토트 - 2018. 01. 17.
[t-23.11.27. 20231102-145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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