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동업 - 무지개 원리」
유대인의 성공 법칙, 셰마 이스라엘
탈무드에서 중히 여기는 정신적인 자산 가운데 넘버원이 바로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이다.
신명기 6장에 나오는 말씀으로서 오늘날도 모든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
저녁 최소 두 번 낭송해야 하는 이 명령의 핵심은 ‘마음’, ‘목숨’, ‘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는 (---)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신명 6,5.7)
여기서 ‘마음’은 히브리어로 ‘레브’라 하는데 이는 감성을 다하라는 말이다.
곧 모든 ‘정(情)’을 합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목숨’은 히브리어로 ‘네페쉬’라고 하는데 이는 영혼을 다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영혼의 핵심적인 기능은 ‘의지’다.
이는 곧 모든 ‘의(意)’를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힘’은 히브리어로 ‘메호데’라고 하는데 이는 생각의 힘을 다하라는 말이다.
곧 모든 ‘지(知)’를 모아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이러한 처방에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성공과 행복의 관건이 된다는 예지가 서려 있다.
평소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어느 분야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런 습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스포츠, 예술, 학문, 연구 등
어느 분야에서건 반드시 최고를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그 다음에 이어지는 ‘거듭 거듭’이라는 어구다.
이는 습관화, 체화, 인격화를 의미한다.
곧 앞에서 말한 삶의 자세들이 몸에 밸 때까지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전인적인 자기 계발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셰마 이스라엘’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인성 계발 원리이자 모델이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는 이 책 곳곳에서 그 편린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특히 19장에서 이들을 통합하여 체계화한 ‘무지개 원리’를 접하게 될 것 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2%
마음을 다하였다
채플린이 무명시절 철공소에서 일을 할 때의 이야기다.
어느 날 일 때문에 바빴던 사장이 그 에게 ‘빵’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저녁시간이 지나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가져다준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 한 병이 들어 있었다.
사장은 채플린에게 이유를 물었다.
채플린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장님은 일이 끝나면 언제나 와인을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와인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제가 둘 다 사왔습니다.”
채플린의 말에 감동을 받은 사장은 채플린의 일당을 올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채플린이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출세한 이유를 밝혀준다.
채플린은 하나를 하더라도 '마음'을 다할 줄 알았던 것이다.
채플린을 코미디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2%는 ‘마음’을 다하는 정성이었던 것이다.
플러스 사고를 하였다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인 ‘코시바 마사토시’ 교수에게로 돌아갔다.
그해 3월 그는 도쿄 대학 졸업식에 초청을 받았다.
그는 과거 그 대학의 물리학과를 꼴찌로 졸업하였다.
졸업식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그의 학창 시절 성적표가 공개되었는데,
16개 과목 중 우(優)는 ‘물리학 실험1’과 ‘물리학 실험2’ 두 개뿐이었다.
나머지는 양(良)이 10개, 가(可)가 4개였다.
그런 그가 노벨상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플러스 사고’에 있었다.
그는 이를 ‘능동적 인식’이라 표현하였다.
그는 졸업식 축사에서 학교의 우등생이라고 해서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된다는 법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수동적 인식’과 ‘능동적 인식’에 대하여 말했다.
"학업 성적이라는 것은 배운 것을 이해한다는,
말하자면 '수동적 인식'을 얼마나 잘 했는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관료가 되고 혹은 교수가 되기도 하지만,
해외로부터 문현이나 이론을 수입하는 일에만 골몰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수동적 인식의 폐해임에 틀림없고, 사실을 성적 우수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는 오늘날 ‘수동적 인식’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능동적 인식’이 더욱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수동적 인식은 ‘남이 간 길을 착실히 따라가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없다.
그렇기에 ‘능동적 인식’,
곧 ‘남이 가지 않은 길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시바 마사토시 교수를 물리학 분야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것은
‘안 된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힘’, 곧 지성을 다하는 플러스 사고였던 것이다.
밑바닥을 기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현재 전 세계 82개국에서 7천 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아이디어 컴퍼니인 ‘사치&사치’사의 회장 ‘게빈 로버츠’에 얽힌 이야기다.
그는 1960년대에 당시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던 ‘메리 퀸트’라는
회사의 취업 면접에서 이런 제의를 하였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전임자 월급의 반만 받고 일하겠습니다.
나중에 제게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때부터 제 능력에 맞게 월급을 주십시오.”
그는 채용되었다.
그는 바닥부터 시작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는 일찍부터 인생을 투자란 관점에서 바라본 인물이었다.
어느 누가 다른 사람 월급의 절반을 받고 일을 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그는 눈앞에 있는 일이 정말 배워볼 만 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다.
후일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매 순간을 사랑했다.
혁신과 즐거움은 우리의 열정이었다.”
케빈 로버츠를 변화무쌍한 화장품 업계의 달인으로 만들어준 2%는
미래를 위해 당장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기꺼이 한다는 결연한 의지였던 것이다.
자신을 라이벌로 삼았다.
2000년 도쿄 주식시장 1부에 상장하여,
현재 일본 외식사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와타미 주식회사가 있다.
그 회사의 창업자는 와타나베 미키이다.
그가 회사를 만들었을 때 나이는 25세, 그때는 이미 '스카이 라쿠'라는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의 1위 업체가 점포를 1,000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와타나베 미키는 외식사업을 시작한 이상 선두 기업을 라이벌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라이벌을 뒤쫓아간다고 해도 라이벌의 발자국을 따라 가더라도 그들을 추월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경영 방침을 세웠을까?
그것은 어느 기자의 질문에 답한 와타나베 씨의 한 마디에 잘 응축되어 있다.
"와타미의 라이벌은 어디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와타나베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어제의 와타미입니다."
주변은 관계가 없다.
중요한 것은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
어제보다 어느 하나라도 개선되는 것,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가장 '와타미 다운 것'이 된다는 것이다.
곧 어제의 '와타미'보다 나은 오늘의 '와타미'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바로 극기다.
와타나베 미키를 외식산업계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2%는
자신을 라이벌로 삼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거듭 거듭'의 정신이었던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2%
그렇다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2%는 무엇일까요?
다음의 이야기가 그 답 가운데 하나를 가르쳐 줄 것이다.
마더 데레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어느 날 조금은 부유해 보이는 중년 부인이 근심어린 얼굴로 데레사 수녀를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여인이 고민을 털어 놓았다.
"수녀님, 저의 삶은 너무다 권태로습니다.
그날이 그날인 것 같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없을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낮다는 생각만 듭니다."
데레사 수녀는 여인의 말을 듣고 있다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인도로 오십시오.
제가 살고 있는 인도로 오시면 진정한 삶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작정 인도로 오라는 수녀님의 말을 여인은 수궁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수녀님을 한번 믿어 보자는 생각으로 여인은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물어물어 데레사 수녀를 찾아간 곳은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불구자,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이 가득 모여 사는 곳이었다.
부인은 데레사 수녀가 노구를 이끌고 열심히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보고
팔을 걷어 붙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인은 그날부터 데레사 수녀 옆에서 가난하고 약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왔다.
그러는 동안 부인은 기쁨과 의욕을 느꼈다.
그녀의 얼굴엔 어느새 생기가 가득했다.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던 그녀가 하루를 정리하면서 수녀에게 말했다.
"수녀님, 수녀님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여
그것에 힘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 월급이 두 배로 늘어난 것만큼 행복하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수명도 더 길다.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자원봉사를 많이 할수록 그들이 느끼는 행복도 더 크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더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기분이 좋을 때 선행도 잘하는 현상 (Feel ㅡGood Phenomenon)' 이라고 부른다.
연구자들은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면 긍정적인 효과가 도미노처럼 일어난다고 입을 모은다.
좋은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이 수혜자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을 돕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타인의 선행을 목격하는 사람도 감정적인 이득을 본다고 말한다.
이를 감정의 '고양(elevation)' 이라 부른다.
명예롭고 영웅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을 보거나,
감사를 하거나, 남을 돕는 행위를 보면 이런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p30)
※ 이 글은 <무지개 원리>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차동업 - 무지개 원리(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동이 - 2006. 11. 20.
[t-23.08.04. 220801-191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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