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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로우즈-프로 블로거/마침내 풀타임 블로거로

by 탄천사랑 2022. 8. 15.

대런 로우즈 - 「프로 블로거」



파트타임 블로거
이 무렵 여유 시간이 많아진 나는 또 다른 파트타임 일거리가 필요했다.
학업은 거의 끝마침 상태였고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였다.
바네사도 내가 일을 했으면 하는 눈치였다.
우리는 6월 말에 학업을 마치면 주당 이틀씩 일하는 자리를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나는 블로깅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가 되려면 하루에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남몰래 계산하고 있었다.
4월 수입을 계산해 보니 하루 평균 20달러였다.
이 정도면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블로그 수입의 장점은 일주일 내내 돈이 들어온다는 점인데 나는 일주일에 140달러를 벌 수 있었다.

나는 바네사에게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블로그에만 집중해도 충분한 수입이 된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일과를 끝내고 밤늦게까지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다.
작업은 성공적이었다.
5월 수입은 하루 평균 32달러를 기록했고 6월에는 하루 48달러를 벌어 처음으로 월 수입 1000달러를 넘어섰다. 

마침내 중요한 시기가 왔다.
우리는 다음 행동을 결정해야 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일과 후에만 블로깅을 해도 매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6개월간을 블로그에 투자하여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에 상황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아직도 '진짜 직업'을 구해야 할 위협이 남아 있는 셈이다.
아무튼 나는 새 컴퓨터를 샀고 눈독을 들이고 있던 프로페셔널한 블로그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이쯤에서 이 무렵이 우리에게 겁나는 시기였음을 고백하고 싶다.
우리 둘 중 구멍가게라도 해 본 사람은 없었고 

비록 내가 약간의 창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 둘 다 보수적인 편이었다.
수치상으로는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낮설었다.

블로그로 돈을 벌다니? 말할 필요도 없이 아무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아마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눈을 치겨뜨고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거 좋군.
 그런데 진짜 직업은 언제 구할 셈인가?"

"취미 사업은 잘 되고 있나?"

지금부터는 월간 수입을 밝히지 않겠다.
일주일에 이틀을 블로그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최선의 선택이었음이 밝혀졌다.
이 결정이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9개월이 지난 후 
짭짤한 수익을 내는 많은 블로그를 구축한 다음에 내려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준비 없이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쌓아 가야 한다.
나한테 맞는 전략이라고 해도 다른 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4년 하반기에도 나는 일주일에 이틀을 블로그에 투자했으며 사흘은 다른 일(교회 일과 창고 업무)을 계속했다.
실제로는 이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녁 늦게까지 블로그를 하거나 올림픽 기간 중에는 다른 블로거와 함께 
경기 관련 블로그를 온종일 운영할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무렵 최대 20개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수익 모델과 광고 시스템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블로깅을 주제로 한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거실 블로그'에다가 관련 팁들을 활발하게 포스팅했다.
이런 모습이 거실 블로그의 일부 독자들의 취향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블로그 관련 팁들을 ProBlogger.net 이라는 블로그로 옮겨 버렸다.
이 블로그는 2004년 9월 23일 문을 열었다.


마침내 풀타임 블로거로
2004년 12월 중순에 우리는 내년부터는 블로그를 전업으로 삼는 것으로 거의 결정한 상태였다.
블로그 수입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에 창고 일을 거의 손대지 않고 있었고 교회의 유급 업무도 끝이 난 상태였다.

11월에서 12월까지는 수입 면에서 매우 잘나갔었는데 12월 중순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구글이 악명 높은 개편을 단행하면서 블로그 검색 순위가 뒤죽박죽되어 버렸는데 
내 블로그 순위가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대부분의 포스팅이 구글 검색 결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 결과 트래픽과 수입의 4분의 3이 날아가고 말았다.

그로부터 6개월간은 상황이 불투명했다.
향후 구글의 개편시에 상황이 다시 호전될지 아니면 더 악화될지 알 수 없었다.
12월 중순에 있었던 구글 개편은 그럭저럭 버틸 만한 수준이었지만 
긴급 대응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또 다른 일거리를 찾아봐야 했다.

구글이 또 개편을 단행하자 상황은 거의 예전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이 경험은 많은 교훈을 주었는데 관심 분야를 보다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검색엔진의 트래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온라인 비즈니스는 언제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2005년은 괄목할 만한 해였다.
'구글 폭락' 기간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위기가 끝난 다음에는 전업 블로거로 계속 활동했다.
활동을 다각화하여 새 블로그를 만들고,

앤디(Andy Wibbels)라는 블로거와 '억대 수익 블로깅(Six Figure Blogging)'
이라는 강좌를 개설하는 등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강좌 명은 내가 블로그라는 매체로 1년에 10만달러 이상을 벌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이후 사업은 새 블로그를 개설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계속 성장했다.
가장 큰 발전은 소수의 블로거 집단과 b5media라는 블로그 네트워크를 시작한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블로거들이 

각자의 경험과 기술을 한데 모으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몇 개의 블로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블로거를 채용하는,
수백 개의 블로그를 가진 네트워크로 커졌다.
이 사업은 2006년 말 무려 200만 달러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이끌어 냈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내 경험에서 나온 교훈
왜 내 이야기를 소개하는 걸까, 내 자랑이나 하려고?
물론 나로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 이야기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블로그로 돈을 벌려면 시간이 걸린다.
비록 나보다 빨리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내가 2002년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상기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느릴 수밖에 없다.
나는 행운이 따랐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으면 블로그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시절에 시작했다.
이런 점들이 모여 성공에 기여한 것이다.
블로그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가 되는 데 1년 반이 걸렸고, 전업 블로거가 되는 데 또 1년이 걸렸다.
프로블로거가 된다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명심하라

한 번에 한 단계씩 성장하라.
돈이 많거나 아버지가 부자가 아니라면 프로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걸음씩 밣아 나가야 한다.
내 전략은 향상 비상시를 대비해서 예비 계획을 가지는 것이었고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을 실제 수입에 비례하여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수입이 얼마인지를 정하여 
블로그 수입이 그 이하일 때는 다른 일과 병행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리고 블로그 투자 시간이 일정 한도를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이런 얘기가 너무 융통성 없고 실망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내와 나 둘 가운데 하나라도 불안함을 느끼는 결정을 밀고 나가지는 않았다.
아내는 내  꿈이 어처구니없게 보이던 시절에도 나를 적극 후원해 주었지만, 
때때로 이성적인 조언으로 내가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규율이 필요하다.
블로깅을 하면서 아침이 밝아올때까지 밤을 지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요즘은 상황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모니터 앞에서 하루 12시간씩 50개의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물론 이 일을 즐기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지만 
때로는 '땡땡이'를 치거나 쉬었으면 하는 때가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재택 근무에 대해 얘기해 보면 
친구들은 집에서는 쉬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다.
나 또한 그러한 유혹이 없지 않았지만 나름의 규율을 지키면서 열심히 일했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규율이었다.

꿈을 좇으라.
이 책의 핵심은 방금 언급한 세 가지 원칙을 전달하고 
프로블로거가 되는 과정에 대해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는 블로깅에 대해서 균형 잃은 관점을 제공했다거나 
블로그가 벼락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과대선전했다는 비난을 받고 싶지는 않다.  (P11)
 상기 글은 <프로 블로거>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대런 로우즈  - 프로 블로거

역자 - 우성섭
e비즈북스 - 2009.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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