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대한민국 40대 인생 보고서) - 이의수/한국경제신문사 2012. 03. 15.
참고, 이기고, 누려라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그들의 부모는 '인생 코치'였다.
무서운 감독관이나 조련사가 아니었다.
건전한 인생관을 알려주고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였다.
마흔 이후 근심 없는 행복한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를 위한 올바른 인생 매뉴얼 만들기다.
견디는 법,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가 바로 인내 (忍耐)다.
성공하는 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너졌을 때 한계를 극복하며 다시 일어서는 방법이다.
이제 이를 가르쳐야 할 때다.
어린 시절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인내력은 더 커진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실패했을 때는 다시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주며,
가족들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가족문화를 만들어주면 자녀들은 쉽게 비관하고 좌절하지 않는다.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따스한 가족들의 표정을 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인지상정이다.
이기는 법,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법.
노력하고 이루어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천적인 나 자신을 이기는 법을 알게 해야 한다.
성공 경험은 남은 평생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아이가 자신의 목표를 찾았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면서 성공의 맛을 알게 해 주자.
누리는 법,
끝으로 '누리는 법'이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비관적인 삶의 환경이 닥쳐와도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견디고 애써서 이루어 놓았다면 그다음에는 누리고 즐겨야 한다.
인생 만족도와 행복지수는 얼마나 내가 누리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과다한 비용으로 사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리며 행복한 순간을 사는 것은
또 다른 시련을 견딜 수 있도록 힘을 준다.
움켜쥐기에는 익숙하지만 누리는 것에 낯선 사람들은 행복과는 먼 삶을 살게 된다.
부모는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평가 기준이 자녀들이 될 때가 많다.
가정 밖에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자녀의 성공이 나의 행복과 성공지수를 높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사소한 일들이 자녀의 미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며 인내와 희망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자녀의 인생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싶거든 먼저 아이들과 대화부터 시작하자.
※ 이 글은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12.06.02. 20240624_1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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