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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브루니 -「 NO PROMISES」중에서

by 탄천사랑 2008. 9. 22.

 

 

 

이 앨범의 칼라 브루니의 정서가 녹아 든 멜로디,
그리고 가사로 쓰인 시들은 각각  너무나도 완벽한 하나됨을 이루고 있다.
작가의 의도와 정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로 소화해 낸 뒤 멜로디를 썼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시에 대한 이해가 다소 힘들다고 해도 가사와 상관 없이 시로 이루어진 가사의 의미,
정확하게는 시에 대한 칼라 브루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지난 첫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의 음악적 파트너로 참여한 전 애인인 루이 베르티냑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겠다.

그는 앨범의 제작을 담당하고 기타 연주자로 반주를 직접 이끌며
한가한 오후의 무료함과 그 무위(無爲)의 상태가 주는 안락한 행복이 공존하는 듯한
담백하고 정갈한 포크 사운드를 만들어 주었다.
  
- 칼라브루니의 NO PROMISES' 中


칼라 브루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욱 확연히 드러내며
뮤지션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프랑스 영부인으로서 바쁜 공식활동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3집을 발표하며 

“ 많은 사람들이 내가 프랑스 대통령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내 음악에 거부감을 가지는것 같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는 가지만,
  그렇더라도 만약 내 음악을 대중이 들어준다고 그건 정말 기쁜일이 될거  같다 ”

고 진지하면서도 소박한 바램을 드러내는 칼라 브루니.
이 앨범을 통해 한국에서도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저 먼 곳의 인물이 아닌 바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휴식 같은 위안을 주는 친구,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삶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친구로 자리잡게 되리라 생각한다.


 - 수록곡 소개
Tr.1 Those dancing days are gone
이 앨범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것은 이 음반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루이 베르티냑과의 뮤지션쉽인데 루이 베르티냑의 기타를 반주로 원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시의
원래의 회한적 정서 대신 좋은 시절의 지나감을 받아들이는 낙관적 느낌으로 소화해 내고 있다.
하모니카의 깊이 있는 연주 또한 이 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Tr.5 Promises like pie-crust
'나에게 약속하지 말아 주세요 / 당신에게도 약속하지 않기 때문에 ’ 로
시작되는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를 칼라 브루니는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
구속이나 속박의 의미로  해석, 나른하고도 달콤한 사운드로 소화해 내었다 .
칼라 브루니의 스모키한 보이스와 자유로운 감성의 조합은 너무나도 절묘하다.

 

- Stomp Musl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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