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초콜릿 - 공병호 / 21세기 북스 2006. 07. 05.
마음먹고 깨끗하게 정리한 책상이 다시 엉망이 되는 데엔 며칠 걸리지 않는다.
책이며 각종 서류가 잔뜩 쌓인 책상을 보면 머릿속도 그와 비슷한 처지인 것 같은 느낌이다.
쓸모없는 것을 규칙적으로 버릴 수 있는 것도 경쟁력이다.
쌓아두었던 자료며 서류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만은 아니었음은,
정리를 해보면 깨닫게 된다.
말끔해진 책상 위를 바라볼 때의 상쾌함도 누구나 바라마지 않는 감정이다.
내면을 정리하는 습관 역시 필요하다.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이란 말이 있다.
“주변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간과 상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정화시키는 것” 등이 포함된 말이다.
스페이스 클리어링은 에너지 충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삶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은 나날이 커진다.
이런 시대에 내면의 '스페이스 클리어링'은 진정 필요한 기술이다.
일이 몰릴 때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이 일이 나의 힘을 소진하게 하는가, 나를 더 강화시키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거나 하려고 계획하는 일이 진정으로 중요한 일인가?"
"이 정도의 투자가 나에게 유용한가, 아니면 값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뿐인가?"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너무 열심히 노력할 필요는 없다.
눈앞에 닥친 일이 굳이 할 필요가 없거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결론이 나면,
당당하게 '노(No)라고 딥히라.
[t-07.06.12. 20220601_16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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