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 2022. 08. 02. A10면」
메이·올랑드·힐러리·슈뢰더… 민감한 외교 현안 집중 논의
테리사 메이 前 영국 총리
올해 23회를 맞는 세계지식포럼은 지난 22년간 민간 외교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내로라하는 주요 국가의 전·현직 국가 정상과 외교 당국자들이 세계지식포럼에서 만나 민감한 외교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 역할을 해온 것이다.
2020년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이 그런 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대면 외교가 경직돼 있던 당시, 세계지식포럼은 각고의 노력 끝에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직접 초청했다. 메이 전 총리의 방한 덕택에 그해 한영 양국 사이의 외교적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었다.
그 전에도 세계지식포럼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19년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왕자루이 당시 중국 쑹칭링기금회 주석(제12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세계지식포럼 참여를 계기로 한국 정부와 소통하며 한국의 외교정책 마련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현직 신분으로 포럼을 찾은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2016년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당시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2017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2017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2016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2015년),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2012년) 등도 현장에서 국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간 외교 관계 증진에 기여했다.
국제기구와의 교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세계지식포럼의 역할이다. 지난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등 전직 국가 정상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현직 글로벌 기구 수장이 포럼에 참여했다. 이 밖에 세계지식포럼은 미국 워싱턴DC의 민간 외교 관계자와 국내 외교 전문가들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도 주요국 전·현직 정상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등 '신(新)냉전'의 중심부인 유럽 국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친 지정학적 영향과 미래 글로벌 정세에 대한 시각을 포럼에서 밝힐 예정이다.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와 아호 전 핀란드 총리도 행사에 참석해 국내외 연사 및 청중과 만날 계획이다. (A10면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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