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 - 헨리 나우엔 / 두란노서원 2010. 09. 10.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만한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아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감사할 때 인간은 개방되어 밖으로 나아간다.
혼돈 속에 있을 때는 내면세계의 얽힌 실타래를 풀고자 모든 관심이 안으로 집중되어
감사할 여지가 거의 없다.
인간은 혼돈 속에서는 자신에게 매달리지만,
감사할 때는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삶과 새로운 사랑의 근원을 향해 두 팔을 뻗는다.
그렇다면 감사는 슬픈 세상에서도 가능한 것이다.
[t-12.06.13. 20210616_1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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