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욱 대표 편저(주 OECD 대표부 대사)) - 더 넓은 세상을 디자인하는 국제금융기구」
격려사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초반 포석입니다.
넓은 바둑판에 덩그러니 놓인, 심지어 외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돌 몇 개가
나중에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는 바둑을 어느 정도 두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G20 재무 장관회의 의장으로서 의제를 조율하고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지구를 여러 바퀴 돌아 각국의 수많은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고 감개무량했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국력이 미약해 수모를 겪으셨던
이준 열사와 같은 선조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기도 했습니다.
고종황제께서 보내신 특사들이
아무런 지원 세력도 없는 헤이그에서 얼마나 막막한 심정이었을지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저는 그에 비하면 행운아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국력 신장과 아울러 세계 각지에,
특히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한 우리 인력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저에게는 마치 포석을 위해 깔아놓은 소중한 바둑돌 같이 느껴졌습니다.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제금융기구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또한 국익을 보호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은
마치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 포수처럼 늠름해 보였습니다.
이 책은 국제금융기구에 특화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최초의 서적입니다.
특히 호랑이를 잡아본 우리 유능한 인재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이 글을 빌려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준 가고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 책의 발간을 위해 수고한 OECD 허경욱 대사와 은성수 국장, 이강호 과장,
유형철 과장, 김종현 사무관 등 실무진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날로 기능과 영향력이 학대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를 향해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도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관악산을 바라보며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
※ 이 글은 <더 넓은 세상을 디자인하는 국제금융기구> 실린 일부를 필사한 것임.
허경욱 - 더 넓은 세상을 디자인하는 국제금융기구
기획재정부 - 2011. 05. 20.
[t-11.09.11. 20210903-17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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