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황홀 - 구본형/을유문화사 2004. 11. 04.
11월 27일.
강연을 하다 갑자기 섬광처럼 내가 하는 일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명쾌한 듯 보였지만 어딘지 미진한 대목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쏘시개 불꽃 (an unexpected sparkle toward a destiny)’
내가 하는 일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잡을 수 없을 때,
잠시 ‘우연한 쏘시개 불꽃’이 되는 일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갈 때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가야 합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등불이나 등대가 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니까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태우는 스스로의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합니다.
막막할 때,
어딘가 주저앉아 있을 때,
우연히,
자신의 안에서 스스로 불을 켤 수 있도록 잠시 불을 빌려주는 예기치 않은 쏘시개 불꽃이 되는 것,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11월 27일.
강연을 하다 갑자기 섬광처럼 내가 하는 일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명쾌한 듯 보였지만 어딘지 미진한 대목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쏘시개 불꽃 (an unexpected sparkle toward a destiny)’
내가 하는 일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잡을 수 없을 때,
잠시 ‘우연한 쏘시개 불꽃’이 되는 일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갈 때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가야 합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등불이나 등대가 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니까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태우는 스스로의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합니다.
막막할 때,
어딘가 주저앉아 있을 때,
우연히,
자신의 안에서 스스로 불을 켤 수 있도록 잠시 불을 빌려주는 예기치 않은 쏘시개 불꽃이 되는 것,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 이 글은 <일상의 황홀>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
[t-08.01.05. 20210120_1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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