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 수오서재 2023. 12. 21.
'네가 사랑하는 것은 모두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그것들은 반드시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돌아올 거야:'
인간 모두는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소녀와 같을 때가 있다.
나에게는 카프카가 남긴 명작 소설들 못지않게 그가 행한 이 친절한 행위로 더 기억된다.
삶을 예술로 만드는 이가 진정한 예술가이다.
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환영받는다고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준다고 느끼고, 지지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다.
친절은 상담료를 받지 않는 심리 치료이다.
칼 융이 말했듯이,
모든 이론을 알고 심리 기법에 통달한다 해도 한 인간 영혼을 대할 때는 단지 따뜻한 인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상실의 깊이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그 상실감은 다른 형태로 다가오는 사랑에 의해 회복될 수 있다.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다.
[t-25.07.07. 20250704_1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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